▶ 시정부 기관의 비협조적 자세에 시의원들 분노
“자료요구 응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 불사”경고
시애틀 시의회와 그렉 니클스 시장 사이에 업무협조 문제를 놓고 알력이 심화되고 있다.
시의회는 시 산하기관이 시장의 허락 없이도 각종 자료를 의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정하고, 자료를 제때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피터 스타인브룩 의원은 “정확한 정보 없이는 입법활동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주민들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시의 각 기관에서 정확한 최신자료를 즉각 제출해주도록 재차 촉구했다.
그 동안 시의원들은 니클스 행정부 출범 이후 시행정과 관련된 각종자료를 입수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잰 드래고 의장은 이번 조치는 시 행정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일련의 조치 가운데 첫 단계에 불과하다고 밝혀 앞으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했다.
하지만 정작 니클스 시장은 별다른 반응이 없다. 마티 맥옴버 대변인은 지금까지도 시의회의 모든 자료요구에 제대로 응했기 때문에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원들이 관계부서장 또는 시장실에 정확한 자료를 요구해오면 협조하겠다고 밝힌 맥옴버 대변인은 여러 부처가 관련된 사안이면 시장실에서 이를 조정할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
시의원들은 그러나, 시청 직원이 제공할 수 있는 자료를 얻기 위해 외부기관을 접촉해야 할 정도로 시청관계자들이 비협조적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스타인브룩 의원은 “시의회의 의정활동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주민들이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강경한 대응도 불사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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