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예상…우편투표 선호·연방의원 등 선거 없어
쇼어라인 시의회 장태수·신디류 후보는 본선으로
올해 워싱턴주 예비선거가 20일 주 전역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으나 유권자 대부분이 부재자 우편선거를 선호함에 따라 투표소마다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시애틀시장·킹 카운티 수석행정관·지방 공무원 등을 선출하는 올해 선거는 연방의원이나 주지사, 주 의회의원 등이 제외된 맥 빠진 선거로 당국은 투표 참여율이 30∼3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인 출마자는 유독 쇼어라인 시의회에만 두 명이 나선 가운데 재선을 노리는 장태수 현직 의원과 시의원직에 재도전하는 신디 류 후보는 이날 예선을 거치지 않고 11월 본선으로 직행했다.
이날 선거는 특히, 법정소송으로까지 이어진 지난해 주지사선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각종 실수와 불법사례들이 드러나 거센 비난을 받은 선거당국이 첫 점검을 받는 기회여서 주목을 끌었다.
민간 선거감시 단체들은 주요사안에 대한 개혁이나 행정상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이번 선거에서도 비슷한 문제점들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권자들은 이번 예비선거에서도 지난해처럼 먼저 자신들이 선호하는 정당을 선택한 후 그 정당 소속의 후보에만 기표하도록 됐다.
워싱턴주 유권자들은 지난해 상위득표자 두 명을 본선에 진출시키는 소위 ‘톱2’ 예비선거제도 발의안을 통과시켰으나 연방법원은 이 제도가 정당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위법판결을 내린바 있다.
워싱턴주의 전체 카운티 가운데 23개 카운티가 우편투표만을 허용, 선거당국은 올해 우편투표율이 76%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투표소는 상오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문을 열었으며 유권자들은 새로운 선거규정에 따라 일일이 신분증을 대조한 후 투표지를 받았다. 우편투표의 경우 20일 자정까지 우체국소인이 찍혀야 유효 처리된다.
닉 핸디 주 선거국장은 올해 투표율도 예년처럼 저조할 것이라며 전체 유권자의 1/3가량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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