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효군, 뉴올리언스 도착 2주만에 허리케인 덮쳐
아번 소재 그린리버 커뮤니티 칼리지서 공부 시작
KCJ지 특집 기사 게재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고 뉴올리언스에 유학 온 한 한국 학생이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졸지에 이재민이 된 후 우여곡절 끝에 아번의 그린 리버 커뮤니티 칼리지(GRCC)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킹 카운티 저널(KCJ)지는 카트리나로 완전 침수된 뉴올리언스 인근 바일록시 소재 성 스탠니스라우스 칼리지에서 공부하던 유학생 정 효 군이 GRCC에서 새롭게 학업을 시작하게된 과정을 지난 19일 특집 기사로 보도했다.
정 군은 재학생 150여명의 작은 학교지만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성 스탠니스라우스 칼리지를 유학 목표지로 택했으나 도착한 지 2주만에 카트리나가 덮쳐 모든 것을 잃었다고 KCJ는 설명했다.
그는 카트리나가 닥쳐온다는 뉴스를 들었지만 규모가 그렇게 클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으며 허리케인을 여러 번 겪은 학교 관계자들도 대피령을 전혀 내리지 않아 다른 한국 유학생 14명과 함께 고스란히 참담한 피해자가 됐다고 밝혔다.
정 군은 허리케인이 몰아치던 첫 날 학교 중앙 건물 3층으로 대피했지만 삽시간에 2층까지 물이 차 올라왔고 밖에 보이는 것은 온통 물에 잠긴 도시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사태가 발생한지 사흘만에 스쿨버스가 도착해 한국 유학생들을 포함한 외국인 학생들이 한 고교의 체육관으로 임시 대피됐다고 설명했다.
정 군은 미시시피주에 있는 한국 영사관에서는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해 한국 유학생들과 함께 휴스턴까지 가서 새로운 비자와 여권을 발급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한국 유학생들이 귀국했지만 자신은 부모와 상의해 전에 공부하기 위해 3년 정도 마물렀던 캐나다 밴쿠버 BC와 가까운 시애틀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알아본 결과 GRCC로 오게됐다고 말했다.
GRCC는 정 군이 학교에서 제대로 수학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것이며 성 스탠니슬라우스 칼리지에서 2명의 한국인 유학생이 더 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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