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애틀랜타무역관을 내년 1월 31일 이후 돌연 폐쇄할 것이라는 보도<본보 9월16일자>가 나간 이후, 한인 사회 주요인사들이 비현실적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한 데 이어 조만간 대대적인 저지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성문)는 지난 16일 저녁 주애틀랜타총영사관과의 비공식 모임에서 이광재 총영사를 통해 애틀랜타무역관 폐쇄 안이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지난 18일 김백규 식품협회 이사장(현 애틀랜타평통회장)도 애틀랜타무역관 이양일 매니저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계속해서 조지아 지역의 무역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무슨 이유로 무역관을 폐쇄하려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양일 매니저는 “만일 한국 본사가 실적의 좋고 나쁨을 놓고 이곳 무역 관을 닫는 것이라면 우리로써도 납득이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애틀랜타무역관의 실적이 인근 마이에미나 달라스무역관보다 월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매니저는 “이달 말로 계획된 본사 코트라 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이 날지 모르지만 현재로선 민 견 관장을 비롯한 애틀랜타무역관 직원들 조차 무역관 폐쇄 안이 왜 거론되게 됐는지 납득하기 힘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김성문 회장은 18일 본보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본인이 한국 코트라가 이곳 무역관을 폐쇄키로 한 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들었다. 본래 이 문제는 동남부무역협회나 지역 상공회의소가 나서야 되지만 현재 두 단체장 모두가 해외에 나가있어 본인이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시한이 없는 만큼 가능한 빨리 각 단체들의 협조를 얻어 정치적으로 하나로 모으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미주총연으로부터 협조동의가 오는 데로 반대서안을 작성에 한국 코트라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지아한인식품협회 김백규 이사장은 늦어도 오는 24일 전까지 김도현 한인회장을 포함한 지역단체장들과 긴급모임을 갖고 애틀랜타무역관 폐지안을 무효화 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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