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운 회장,“2년 내 새 건물 확보 위해 협조를”
음력설 행사로 입지 굳혀
건물 매매차익 15만 달러
타코마 미술 박물관을 자체 건물로 사용하다 최근 매각한 아·태문화센터(APCC)는 박물관 매입을 위해 낸 기부금을 본인이 원할 경우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제프 브라운 APCC 회장은 지난 15일 새 전시공간의 오픈 하우스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고“각 기부자에게 편지를 보내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겠지만 APCC가 2년 내 새 건물을 확보할 계획이므로 기부자들이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인석 전 APCC 회장에 따르면 박물관 매입을 위한 한인사회의 기부금은 한부남씨(부한식품 대표)의 1만 달러 등 총 4만5천 달러로 100달러 기부자가 대부분이었다.
서 전 회장은 박물관을 145만 달러에 매각해 얻은 15만 달러의 차익금은 다음 문화센터 매입기금으로 적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APCC는 S.타코마 웨이의 건물을 매입해 문화센터로 개조하는 방안을 원안으로 삼고 있으며 올 가을 피어스 카운티 당국이‘카운티 커뮤니티 센터’건립 예산을 확보하게 될 경우 APCC 건립기금을 보태 커뮤니티 센터 내에 아·태 문화 전시공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점토중이다.
브라운 회장은 “음력설 행사에 매년 7천명 이상을 동원하며 연속성 있는 공고한 문화단체로 입지를 굳힌 APCC가 앞으로 2년 내에 도약할 수 있는 길은 각 소수민족 커뮤니티의 성원에 달렸다”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타코마 다운타운 내‘어린이 박물관’건물 지하로 옮긴 APCC는 2년 동안 무상으로 문화공간을 사용하며 기존 문화교실을 계속 열게 된다.
APCC의 연 예산은 약 15만 달러로 이중 절반은 예술 관련 보조금(그랜트)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기부금과 기금모금 파티 등을 통해 채워지고 있다.
내년 음력설 잔치는 2월 11일 타코마 돔 특별 전시장에서‘일본 전통문화’를 주제로 열리게 되며 이미 유명 여성앵커인 로리 마츠가와가 사회를 맡기로 결정됐다.
서 전 회장은“2002년 매입한 건물을 매각한 것이 아쉽지만 건물 매입 후 2년 여 사이 APCC 활동을 지원해 줄 굵직한 후원자들을 찾지 못해 부득이 건물을 팔 수밖에 없었다”며“타코마 항만청, 주정부로부터 받은 10만달러 지원금은 이미 이자로 모두 사용됐다”고 밝혔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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