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내 중간 주택가격 처음으로 30만달러 돌파
캘리포니아서 줄줄이 전입…거품론 안 먹혀
오리건주 포틀랜드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시애틀 지역 못지 않게 뜨겁게 달아오르며 지난달에도 주택 중간 가격 기록을 또다시 갱신했다.
오리건주 지역 멀티 리스팅 서비스 회사(RMLS)는 지난달 포틀랜드 시내 지역 중간 주택 가격이 30만 달러대를 돌파, 최고 기록을 세우며 2년 가까이 주택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RMLS는 클라크마스, 콜럼비아, 멀트노마, 워싱턴 카운티를 포함한 광역 포틀랜드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이 25만3천 달러를 기록, 작년 21만2천 달러에 비해 무려 19.4%나 올랐다고 덧붙였다.
RMLS는 포틀랜드 지역의 집 값이 2~3년간 이처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대체 투자지로 포틀랜드를 지목하기 때문이라고 RMLS는 설명했다.
주 차량 등록국(DMV)은 지난 1996년 이후 캘리포니아주에서 교통 정체가 덜 심각하고 낮은 생활비가 매력적인 포틀랜드 지역으로 꾸준히 유입되다가 최근에는 그 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포틀랜드의 상당수 부동산 중개인들은 일부 경제학자들이 제기한 포틀랜드 지역 부동산 경기 거품론을 반박, 캘리포니아 전입자들의 주택 구입 자금 동원 능력이 월등할 뿐 아니라 포틀랜드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저평가 돼 있어 한동안 포틀랜드 지역 주택경기의 거품론은 설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톰 포시오스키 주 수석 경제 고문은 그러나, 마땅히 주 경제를 이끌어 갈만한 실질 경제 성장이 담보돼 있지 않은 채 포틀랜드 지역의 집 값이 캘리포니아주처럼 올랐을 때 치명적인 인플레이션이나 전반적인 산업경기의 침체를 몰고 올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