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북출신 노인들, 맥아더장군 동상 철거 강력 반대
전화로도 서명운동 참가 가능
한국의 일부 반미주의자들이 벌이는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운동은 한반도를 구해준 은인에 대한‘배신’이라고 이북 출신 미주 한인 노인들이 강조했다.
이선희 시애틀 한국노인회 회장은 6·25사변 때 고향인 함경북도 성진에서 전신주에 올라가 끊겨진 전선을 몰래 이어가며 남한방송을 두달 가까이 듣다가 인천상륙 소식을 접한 감격은 겪어 본 사람이 아니면 모른다고 말했다.
1·4 후퇴 때 친정식구들을 뒤로하고 시댁식구들을 따라 남하한 이 회장은 당시 맥아더 장국의 인천상륙 작전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국은 존재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역시 함경북도 출신인 여경호 장로도 일부 국회의원까지 맥아더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고 나서는 한국 세태가 한심하다며 만약 동상이 철거되면 한미관계가 급속히 냉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북미 지역에선 한국전 참전 용사회, 한미 자유수호 연합,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등이 동상철거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한달만에 종교단체, 노인회 등을 통해 1,200여명의 서명을 확보했다.
서북미 지역 서명 캠페인을 주도하는 여 장로는 오는 24일까지 서명운동을 마감하고 이를 샌호제의 해외동포 애국단을 통해 한국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 장로는 서명서 양식을 요청하는 이들로부터 전화가 많다며 (425)898-7080으로 전화해 이름, 주소, 전화번호만 알려줘도 서명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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