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다호주 9·11추모식에 1만5천명 몰려
미국 내 불교행사로는 최고 인파 동원 기록
티벳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연사로 아이다호주에서 개최된 9·11테러 4주기 추모식에 정·재계의 거물급 인사 등 무려 1만5천명이 몰려 대 성황을 이뤘다.
지난 11일 선 밸리의 고등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행사에 는 학생들이 스쿨버스를 타고 단체로 참가했으며 티벳과 네팔 이민자들은 자신들이 부처의 14번째 환생으로 여기는 달라이 라마에게 엎드려 절을 올리기도 했다.
연방의원, 재계지도자, 전직 대사 등이 전세 비행기로 날아왔고 8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그의 연설을 듣기 위해 인근 주민들이 대거 몰려오는 등 많은 인파로 행사장이 큰 혼잡을 빚었다.
달라이라마는 이날 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친구와 적과 중립인은 모두가 동등하다”고 단언하고 “진정한 연민은 편견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라이라마가 오는 25일 연설할 예정인 뉴저지주 럿거스대학의 히로시 오바야시 종교학과장은 “티벳 문제에서 탈피, 세계평화와 화합 등 세속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춘 그의 행보는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지난 1893년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종교회의를 계기로 미국에 공식 소개된 불교가 21세기 불안의 시대의 해결책으로 떠오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전문가인 키릴 소코로프가 사재 1백만달러를 들여 마련한 달라이 라마 초청 행사의 개최지인 선 밸리는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배우 게리 쿠퍼의 출생지이며 배우출신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워츠네거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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