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관계만은 피해가고 싶어요
김민준은 13일 강남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극본 김은숙ㆍ연출 신우철) 제작발표회에서 실제의 상황이라면 삼각관계만은 피하고 싶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삼각관계요? 그거 정말 괴로울 것 같아요. 드라마에서도 위태위태해요. 제가 상처받을까봐 피해가고 싶어요
김민준은 ‘프라하의 연인’에서 대기업 총수의 아들이자 검사인 지영우 역을 연기한다. 현직 대통령의 딸(전도연)의 첫사랑이자 말단 형사인 윤상현(김주혁)과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역할이다.
단편·미니시리즈 포함해서 4~5편 찍었지만, 검사처럼 번듯하고 때깔나는 직업은 처음이에요. 저에게도 잘 맞죠.(웃음) 비주얼이 멋있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전에 따뜻하고 섬세하고 배려심있는 역할로 그려나갈 겁니다
전작 ‘다모’의 화적패 두목, ‘폭풍속으로’의 건달, ‘아일랜드’의 백수 등 서민적이고 카리스마있는 연기를 주로 해왔던 김민준은 개봉을 앞둔 영화 ‘강력3반’에서는 형사로 열연했다.
특히 김민준은 13년 경력의 전도연 선배와 꼭 한번 함께 작업하고 싶었어요.라며 상대배우인 전도연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한 설레임을 감추지 않았다.
김민준이라면 드라마에서처럼 살아온 환경에 큰 차이가 나는 여성과 연인이 될 수 있을까?
드라마상에서는 대통령의 딸인 윤재희나 내가 연기하는 지영우의 신분차이가 막상막하에요. 실제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닥쳐봐야 알겠지만 거침이 없을거에요. 20대 중반의 나이라면 고민도 들겠지만, 제 나이가 30살이거든요. 직선으로 쭉 뻗으려 할거에요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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