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3건에 9만여 에이커 소실…평균의 절반도 안 돼
지난 겨울 유례 없는 가뭄에 소방당국 단단히 대비해와
해마다 지독한 몸살을 앓게 했던 워싱턴주의 산불이 올해는 지난 겨울 기록적이었던 가뭄에도 불구하고 15년 래 최저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 토지 위원회(SLC)는 1월부터 심각해진 고온 건조한 날씨로 지난 3월에는 가뭄 긴급 조치를 발동시키고 동부 워싱턴 지역을 포함해 주 전체 소방당국이 긴장하고 여름을 맞았지만 운 좋게도 큰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산불 발생 빈도도 매우 낮았다고 밝혔다.
덕 서더랜드 SLC 위원장은 대형 산불이 발생할 것으로 짐작하고 산불 발생 긴급 지원금으로 확보한 1천2백만달러 외에 주의회에 요청해 추가로 20만달러를 더 받았다며 다행히 큰 산불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기뻐했다.
서더랜드는 올해 겨울 산간 적설량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산불 발생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아져 관계자들이 모두 긴장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는데 의외로 산불이 적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긴급 가뭄 경보가 내린 후 지난 3월 중순부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더군다나 산불의 주요 원인인 번개가 올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서더랜드는 그러나, 산불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주 자연자원부(DNR)가 소방관 1천2백명을 항시 산불 지역에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망을 갖추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북미 긴급 재난 대응 센터(NICC)는 지금까지 워싱턴주에서 813건의 산불이 발생, 9만5천여 에이커를 전소시켰으나 이는 지난 10년 간 평균인 1천5백건 산불 발생 및 15만에이커 소실보다 훨씬 적은 규모라고 밝혔다.
NICC는 지난 1994년에는 총 2천2백60여건의 산불이 발생, 약 50만 에이커를 태워 산불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던 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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