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간 임금안 10억달러 이상 차이로 팽팽한 대결
그레고어 지사 “장기화시 주 경제에 심각한 영향” 경고
기술자노조(IAM)의 파업으로 항공기생산이 전면 중단된 보잉은 회사와 노조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서로의 입장을 고수, 노사분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앨런 물랄리 상업항공기부문 사장은 9일 IAM수뇌부의 과다한 요구로 협상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노조측의융통성이 결여된 자세를 비난했다.
물랄리사장은 사내 간부사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노조측 요구안은 회사측이 제시한 최종임금안보다 무려 10억달러 이상 높은 수준이어서 협상이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조의 과도한 요구조건을 다 들어줄 경우, 현재 또는 미래의 직원들은 물론 고객이나 주주들에게도 상당한 해를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AM은 즉각 물랄리사장의 주장에 대한 반박성명을 내고 “전체 노조원의 86%는 회사의 임금안이 자신들이 원하는연금·의료보험·고용보장 등과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고 강조했다.
파업 1주일을 맞고 있는 노조의 간부들은 회사측의 최종안은 오히려 이전 임금안보다도 후퇴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한치의 양보도 없는 노사 대결로 파업이 조만간 끝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최대 쟁점인 연금은 회사측이 근무연수에 따라 연간 60달러를 기준으로 하는 현재의 월 지급액을 66달러로 조정하겠다고 제의했지만 노조는 이를 80달러로 올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편,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지사는 물랄리사장 및 마크 블론딘 노조위원장과의 전화통화에서 노사분규의 조속한 타결이 회사나 노조는 물론 워싱턴주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며 타협을 촉구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손창묵 주 경제수석 고문과도 보잉사태를 논의했다며 “파업이 수주이상 장기화되면 심각한 상황이 초래되고 서로간에 타협의 여지도 좁아진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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