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3학점 받으면 교사 인증서 발급 해줘

재미 한인학교협의회(NAKS: 회장 손창현)가 경희 사이버 대학(총장 박건우)과 온라인 한국어 교사 인증 강좌 협약을 체결, 미주 한글학교 교사들의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
현재 각 지역별 한글학교의 교사들 실력이 천차만별이어서 지역 협의회 별로 교사 수련회를 열고 있으나 원거리 거주 등 이유로 참가하지 못하는 한글학교들이 많다.
NAKS는 한글 학교 교사들의 일괄적인 지도실력 향상을 위해 지난 7월 휴스턴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경희 사이버 대학과 한국어 교사 인증 강좌 협약을 맺었다.
입학 자격은 고교 졸업 또는 그와 동등한 학력 소지자로 NAKS와 소속 한국학교 교장의 추천을 받고 NAKS 학술대회에 1회 이상 수강한 경력이 있어야 하며 이들에겐 전체 수강료의 1/3를 면제해준다.
이 협약을 준비해온 타코마의 이민노 NAKS 총무는 LA에는 한국 교육원이 운영하는 교사대학이 따로 있으나 타 지역은 한글학교 교사들을 위한 교육제도가 없어 한인 2세들에게 적합한‘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연세대가 한국어 사이버 대학을 운영했지만 한국과 미국간 동영상 컴퓨터 강좌를 위한 시스템이 맞지 않아 무산됐었다.
이 총무는 경희대 사이버 대학이 기술적 지원도 잘 해주고 담당 방성원 교수가 한국어 강좌에 신경을 많이 써 이를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수가 강의하는 것을 직접 동영상으로 보고들을 수 있는 이 사이버 강의는 수강자 형편에 맞춰 아무 때나 수강할 수 있고 논문만 제출하면 된다고 이 총무는 설명했다.
올해 9월학기 신청은 이미 마감이 끝났고 내년 3월학기 수강신청은 오는 10월5일부터 시작된다.
1학기 동안 한국어 관련학과 3학점을 이수하면 교사 인증서가 발급되는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NAKS 웹사이트(www. naks.org)에 접속, 입학원서 및 학적 조회 동의서를 다운받아 학교장 추천서와 함께 이민노 총무에게 보내면 된다.
오는 10월22일 페더럴웨이에서 열릴 서북미 한글학교 교사연수회에 경희 사이버 대학 의 이근수 부총장이 참석, 온라인 강좌의 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문의: (253)312-0051 이민노 총무

/김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