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은 이번 카트리나 참사와 관련, 한국 정부가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희망했다. 한인들은 “물론 미국정부와 보험회사 등을 통해 보상금이 나오겠지만 한인 동포들의 피해가 컸던 만큼 한국 정부도 동포들을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LA폭동 당시에는 피해규모와 액수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컸지만 이번 경우에는 정부가 조그만 관심을 가지면 얼마든지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피해지역에서 피신온 한인들은 “이렇게 어려운 때 모국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며 “미국 시민이라는 잣대를 들이대기보다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동포들의 애국심을 함양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뉴올리언스 한인들의 재기 의지가 남아있을 때 구체적인 지원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며 성금전달도 중요하지만 재기에 필요한 특별 융자 프로그램 등을 신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피해 당사자들은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어렵게 되고 있다”며 “복구 기간마저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성금보다는 자생을 위한 융자 프로그램이 더 절실할 것 같다”며 “미국 은행을 어려워하는 동포들을 고려해 국가 차원에서 피해를 입은 해외 동포들을 위한 특별 융자 프로그램을 개설해 상환 기간을 충분히 배려해준다면 이재민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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