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신 중이던 한인 유학생 한 명이 깨진 유리파편에 다리를 크게 다쳐 메터리 지역에서의 탈출을 포기했다. 그 학생의 생사가 현재까지도 파악 안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가 되서야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메터리 지역에서 베톤루지로 이동해 목숨을 건진 한인 유광렬(45)씨를 본보는 여러 번의 시도 끝에 2일 오전 어렵게 연결된 전화통화를 통해 현지사정을 알아봤다.
-피신경로에 대해 설명해달라
▲지역이 물로 완전히 잠겨 돌아다닐 수가 없었다.
결국 1일 오후 1시40분에 발목정도까지 물에 잠긴 메터리 지역에서 피신해 베톤루지로 옮겼다. 이후 인근의 한인침례교회(담임 소재훈 목사)내 마련된 대책본부에서 현재까지 기거하고 있다.
-피신을 상당히 늦게 서야 했다. 피신과정 중 목격한 일들을 말해달라
▲메터리 지역 대게는 약 2미터 정도의 물로 잠긴 상태였다. 기억으론 지난 29일 새벽 2시께 물이 갑자기 집 건물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현재 메터리 지역에는 주방위군이 투입돼 도로들을 차단하고있고 약탈행위를 벌이는 이들에 대한 저지활동을 벌이고 있다.
밤에는 경찰헬기들이 여기저기 다니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아파트 단지들 대부분이 무너졌고 가로수들도 다 부러진 채 길가를 막고 서있다.
1일 아침에는 경찰이 약탈행위를 저지하다 총을 맞고 부상당한 사건을 목격했다.
-피신 중에 한인 희생자 소식에 대해 혹시 들은바가 있는지
▲한인사상자에 대한 소식은 들은 바 없다. 다만 한인 유학생 한 명이 깨진 유리파편에 다리를 크게 다쳐 메터리 지역에서의 탈출을 포기했다.
그 학생의 생사가 현재까지도 파악 안되고 있다. 부디 안전한 곳으로 잘 이동했기를 소망할 뿐이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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