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8천여 기술자들 10년만에 대규모 파업 돌입
회사측 최종임금안 수용여부 투표서 86%가‘No’
보잉의 생산직 기술자들이 찬반투표를 통해 회사측이 제시한 최종 임금안을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함으로서 2일부터 항공기 생산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노조원들의 파업결의로 에버렛, 렌튼 등 시애틀지역과 오리건주 그레샴, 캔자스주 위치타의 생산공장에 근무하는 총 1만8천여명의 기술직 종업원들이 2일 0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항공기 부품과 기체의 조립을 담당하는 이들 기술자 노조원은 회사측 임금안이“모욕적”이라며 1일 실시된 찬반투표에서 86%의 압도적 표결로 이를 거부하기로 결정, 결국 파업의 길을 선택했다.
찰스 비커스 회사측 대변인은 노조의 파업은 상업항공기 생산의 중단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이들의 파업이 모처럼 상승 무드를 타고있는 보잉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커스는 현재 개발중인 첨단‘드림라이너’( 787)기 디자인 작업 등은 차질 없이 진행되겠지만 항공기생산은 기술자들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마크 블론딘 노조 대변인은 회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협상에 응할 태세가 돼있다며 회사측의 성의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회사측은 6천달러의 추가보너스와 임금인상을 제의했으나 노조는 최종 임금안의 연금이나 의료비 부문이 노조측 요구와 너무 거리가 멀다며 이를 즉각 거부했었다.
이로서 보잉의 기술자노조는 총 69일 동안 파업을 벌인 지난 95년에 이어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파업에 돌입, 서북미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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