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트리나 특집]
▶ 대다수 한인 홍수보험 없어 보상 막막
뉴올리언스 박노훈 뷰티협회장이 한인상가들의 피해상황을 보고받으며 침통해 하고 있다.
“또 다시 보험이 문제인 것이죠”
애틀랜타에 피신한 박노훈 뉴올리언스 뷰티서플라이 협회장은 “이번 수해로 한인들의 재산피해가 상당할 것 같다”며 “보험만 제대로 들었더라도 피해를 줄일수 있었는데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애틀랜타에 도착해 친지와 주변 이웃들의 안부를 확인해온 박 회장은 “생사여부를 가리고 나니 엄청난 재산피해 앞에 또다시 숨이 막혀온다”며 “사업체 보험을 들었다고 안심했던 사람들조차 확인결과 이번 피해를 커버해줄 수 없는 건물(라이어빌러티 Liability)보험만을 가지고 있어 뉴올린스 한인경제는 영영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박 회장은 “뉴올리언스는 허리케인이 통과할 때마다 침수되는 홍수다발지역으로 한인 대다수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보험을 제대로 들지는 않았다”며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보험에 관한 충분한 정보가 없었던 탓이기에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허탈해했다.
박 회장 본인은 다행히 지난 6월 사업체 보험을 들면서 40만달러 규모의 홍수보험(Flood Insurance)에 가입했다. 올해 처음 뉴올리언스에 들이닥친 허리케인을 겪으며 홍수보험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LA 폭동 당시 세금과 보험에 관한 뼈아픈 경험을 가진 한인들이 또다시 어리석음을 반복하게 됐다”며 “LA나 뉴욕과 같은 대도시 동포들과는 달리 소도시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아직까지도 세금이나 보험에 관한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설마라고 생각한다거나 돈을 아끼기 위해서 재해를 대비하지 않는다면 전체 재산을 날려버릴 수도 있음을 이번 사고를 통해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는 한인사회 전체가 미국 시스템을 이해하고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새롭게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한인회나 직능단체들 역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대적인 계몽운동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기본 갖추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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