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프랜시스의 꽃’
(The Flowers of St. Francis)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의 1950년 작. 아시시의 성 프랜시스와 그의 수사들이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파하는 얘기를 고요하고 아름답고 숭고하게 그린 명작. 로셀리니 수사들의 행적을 쪽그림처럼 보여주는데 흑백화면이 마치 르네상스 화가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인간성과 연민과 믿음과 희생에 관한 심오한 영화로 영혼이 새로워지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프랜시스와 수사들역은 모두 진짜 수사들이 맡아 했다. 30달러. Criterion.
‘트루만 쇼’(The Truman Show)
바닷가의 그림같은 동네에서 아름다운 아내(로라 린니)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는 트루만(짐 캐리)은 자기의 삶이 매일같이 24시간 내내 방영되는 리얼리티 TV쇼라는 것을 모른다. 이 쇼는 마치 하느님 같은 전자 예술가 크리스토프(에드 해리스)가 트루만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해 가면서 진행한다. 인간의 엿보기 탐닉과 소비위주 사회에 대한 풍자극. 피터 위어 감독의 1998년작으로 특별판. PG. 20달러. Paramount.
‘목격자’(Witness)
필라델피아의 형사 존(해리슨 포드)이 동료 형사 2명의 부정과 살인을 알게되면서 쫓기다가 평화주의자들로 문명의 이기를 멀리하며 사는 아미시들의 마을로 숨어든다. 그는 여기서 젊은 미망인과 짧고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데 두 형사가 존을 찾아 이곳까지 오면서 살육이 일어난다. 로맨스와 액션을 섞은 재미 만점의 영화로 피터 위어 감독의 1985년작. 특별판. PG. 20달러. Paramount.
‘링 2’(The Ring Two)
일본의 히트 공포영화 ‘링구’를 미국판으로 만들어 빅 히트한 ‘링’의 속편. 사건추적 기자인 레이첼(네이오미 와츠)이 어린 아들과 함께 새 생활을 하기 위해 작은 바닷가 마을로 이사를 하나 복수심에 불타는 저주받은 소녀 사마라의 귀신이 레이첼을 집요하게 따라 온다. PG-13판과 무등급판이 따로 나왔는데 무등급판은 극장 상영용보다 10분이 더 길다. VHS도 출시. 20달러. Dreamworks.
‘올드보이’(Old Boy)
박찬욱 감독의 복수시리즈 3부작 중 제 2편. 동명의 일본 만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15년간 이유를 모른 채 사설감방에 갇혀 있다 갑자기 세상 밖으로 내동댕이쳐진 오대수(최민식)가 자신을 가두었던 자를 집요하게 찾아 나선다. 그는 정체불명의 사람이 던져주는 단서를 따라 복수할 대상을 찾아가는데 그 과정에서 근친상간의 농락에까지 휘말려든다. 재주가 좋은 영화이나 지나치게 끔직한 유혈폭력 거부감을 일으킨다. R. 영어자막. 25달러. Tartan.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