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서스 분석…‘부익부 빈익빈’중산층 파괴 뚜렷
10명 중 1명이 연방정부 임금 기준 미달 빈곤층
15만 달러 이상 고액 연봉자는 오히려 늘어
워싱턴주 경기가 전체적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킹 카운티 빈곤층의 살림살이는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센서스국(USCB)의 연례 조사에 따르면 킹 카운티의 2004년 빈곤 계층은 전년도에 비해 늘어난 반면 저속득층의 임금 상승률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USCB는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 기준 이하의 소득을 버는 카운티 주민이 10.4%로 재작년의 7.3%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저소득층으로 분류되는 연 임금 1만5천~3만5천달러의 카운티 주민도 전년도보다 늘어난 1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센서스국은 카운티의 평균 주민 소득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5만5천114달러에 달했지만 이는 15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고소득층의 인구가 8.8%를 차지하기 때문이라며 킹 카운티는 빈부격차가 가장 심한 곳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DC 경제정책연구소(EPI)의 재어드 번스타인 박사는 킹 카운티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분배의 원칙에서 본다면 중산층이 붕괴되고 점점 빈곤층이 증가하고 있어 연방 및 지방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번스타인 박사는 킹 카운티 지역은 특히 10만 달러가 넘는 고액 연봉 주민들과 시간당 9달러를 밑도는 저임금 주민들의 구성 비율이 다른 지역들보다 심하게 높아 균형을 강조하는 고용시장의 원칙에서도 벗어나 있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경제학자들은 특히 빈곤층의 임금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기는커녕 4~5년 전 수준보다 오히려 하락해 킹 카운티의 빈곤 주민의 수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정책학자들은 빈곤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가장 심각해진 것은 국민 보건이라고 지적하고 정부의 의료보조 혜택이 주어지는 극빈 계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저소득계층은 매달 수백 달러에 달하는 의료보험을 감당할 수 없어 심각한 보건 위기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고소득층은 오히려 직장 의료보험을 통해 충분한 의료혜택을 받아 임금 수준뿐 아니라 복지 혜택에도 빈부의 격차가 날로 벌어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USCB는 2004년도 전국 빈곤층 인구가 12.7%를 기록해 재작년 12.5%에서 조금 증가했으며 전국 평균 소득은 4만4천389달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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