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동 등 12명 5共은 전 前대통령의 뼈깎는 노력의 결정체 주장
허화평·장세동·정호용씨 등 5공화국 인사 12명은 MBC 드라마 ‘제5공화국’은 ‘5공 죽이기’나 ‘전두환 죽이기’ 시나리오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MBC를 상대로 반론보도를 청구했다.
이들은 31일 각 언론사에 배포한 A4용지 14페이지 분량의 성명서를 배포해 MBC는 날조한 영상과 대사로 시청자로 하여금 드라마가 진실이라고 믿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했다. 드라마가 사실을 왜곡해 실제 인물들의 명예를 훼손해 지난 8월8일 MBC에 시정조치를 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와 함께 A4 용지 4페이지 분량의 시정요구서 배포 경위서와 3페이지 분량의 시정조치 청구서도 함께 배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드라마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천하의 악인으로 만들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며 정치 보복의 도구로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은 방송의 공익성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 5공화국은 국가의 존재 가치에 충실했다면서 5공 당시 정치·안보·사회·경제·외교·문화·교육·과학기술 등 모든 분야가 일취월장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5공은 전 전 대통령의 뼈를 깎는 노력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들은 시정조치 청구서에서도 드라마 ‘제 5공화국’은 현대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서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과거 사실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이해될 것이라며 방송 내용이 진실하지 않다면 이는 청구인들의 명예에 직접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들이 주장하는 드라마의 사실 왜곡 부분.
▲ 5·18 당시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계엄군의 자위권 발동을 명령한 것처럼 묘사한 장면
▲ 미국측이 역쿠데타를 모의해 전두환 당시 사령관을 암살기도했다는 부분
▲ 전두환 사령관이 최규하 대통령에게 무례하게 하는 장면
▲ 정승화 장군 고문 조사 장면과 김대중씨에 대한 조사 장면
▲ 전두환 사령관이 권력의 제 1인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부분
▲ 5·18 당시 군인의 대검 착검 장면
▲ 무고한 어린이를 조준 발포해 살해하는 장면
▲ 삼청교육대 묘사 장면
▲ 이순자씨와 장영자씨의 관계를 묘사하는 장면
▲ 최규하 대통령 하야 관련 장면
▲ 금강산댐 위협설을 사기극으로 묘사하는 장면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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