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홍성고 동문회 서부지회 전용기 회장(뒷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회원들이 모교 후배들과 함께 한자리에 모였다.
소년소녀 가장, 모교 은사·후배 초청 이벤트 등
“동문회가 단순히 즐기기 위한 모임이라고요? 천만의 말씀. 우리 동문회는 은사님나 후배들과 함께 ‘의미 있는’ 행사 갖습니다”
최근 남가주 중, 고교 동문회에 ‘은사와 동문초청’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오랫동안 못 찾아본 은사들을 초청해 보은의 시간을 갖거나 한창 자라는 동문후배들을 격려차원서 미국 견학을 시켜주며 선후배간 정을 나누는 등 단순한 친목도모를 넘어 내용 있는 모임을 마련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미주 홍성고 동문회 서부지회(회장 전용기)는 지난 27일 모교 우수학생 3명을 초청해 미주 문화탐방 환영 만찬회 및 동문회원 3명의 합동 칠순잔치를 가졌다.
홍성고 동문회가 동문학생을 초청해 장학금 선사 및 미국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로 동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석호 총무는 “어린 후배들이 짧은 기간동안 미국을 느끼고 큰 꿈을 가지길 원한다”며 뿌듯해 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남가주 신일고등학교 총 동문회(회장 장규열) 회원들은 제자와 은사들이 어우러진 ‘보은 행사’를 마련, 사제간 덕담을 주고받고 감사를 나누며 마치 ‘스승의 날’ 기념행사를 연상시키는 훈훈한 모임을 가졌다.
성동 중고등학교 동문회(회장 강신용)도 지난달 모교 후배들을 초청해 영어교육 및 미국 견학, 관광을 제공하는 등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밖에 성남고등학교 동문회도 모교 은사와 후배 4명을 초청, 장학금 선사 및 미국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해 동문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호남향우회(회장 오찬국)는 13일~26일 한국 호남지역 중, 고등학교 소년소녀 가장 학생 17명을 초청, 현지 1,5~2세들과 만남의 시간 및 미국관광 등 견문을 넓히는 시간을 선사했다.
동문회 성격이 이처럼 ‘재미 위주’에서 ‘보람 위주’로 바뀌면서 회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남가주 신일고등학교 총 동문회의 장규열 회장은 “우리끼리 놀고먹는 행사가 아닌 선생님들과 어우러지는 시간이 마련되자 동문들이 더욱 좋아한다”며 자랑했다.
강신용 회장은 “선 후배간의 만남을 통해 체험적 동문간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현 한국 젊은이들에게 팽배한 반미감정을 순화시켜 한미관계 증진에까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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