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외국인 관심 고조
▶ 한국 알리기 이벤트 필요 대두
최근 들어 한국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 13일부터 이틀 간 열린 한인거리축제를 통해서도 확연히 감지 될 수 있었다.
올해로 벌써 10년 째 열린 한인거리축제에서 거리 곳곳에 볼거리, 먹거리를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눈에 띈 것은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젠 한국의 맛과 멋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이 직접적으로 몰려오고 있는 것. 특히 한국 전통음식에 대한 이들의 관심은 과히‘다소 과장적’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다 싶을 정도로 적극적이다.
불고기와 갈비 등 해외에서도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음식들을 처음 접해본 외국인 방문객들은‘원더풀(wonderful)’을 외치며, 판매 업소의 위치와 전화 번호를 물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들의 관심은 그러나 축제 당일 들뜬 기분을 나타내기 위한 형식적인 겉치례에 그치지 않고 거리축제가 끝난 지 2주 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번 축제에 참가했던 강남갈비의 김옥선 대표는“외국인들이 갈비와 불고기 종류를 너무나 좋아하더라. 판매 당일 부스에서 우리 업체의 전화번호를 받아 가더니 지금까지 위치를 묻는 전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일부는 이미 우리 식당을 다녀갔다”고 말했다. 소공동 순두부의 관계자 역시“해가 갈수록 순두부를 찾는 2세나 외국인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올해 거리축제에서도 역시 많은 숫자의 외국 손님들이 우리 부스를 찾았다”고 전해 이제는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의 종류도 점차 다양해져 가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 참에 아예 한국말을 배우겠다는 외국인도 나타났다. 서버브 지역에 거주하는 수 스플링씨는“우연한 기회에 접한 한국 드라마를 보고 어느새 팬이 됐다. 지금부터는 단순하게 겉으로 즐기는데만 그치지 않고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익히고 싶다”며 본보 측에 신문을 보내 줄 수 없겠느냐는 문의를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다수의 한인들은 거리축제와 같이 한국 문화와 전통을 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대형 문화 이벤트가 좀 더 많이 열려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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