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자체로 문학적 가치 높아 삽입추진…28일 시청률 32% ‘뜨거운 호평’속 종영
KBS1 ‘불멸의 이순신’
KBS 1TV 대하 사극 ‘불멸의 이순신’(극본 윤선주ㆍ연출 이성주)이 국어 교과서에 실릴 전망이다. 작품은 28일 종영했지만 대본은 교과서에 남아 오래도록 기억된다. 제목 그대로 ‘불멸’의 길을 걷는 것이다.
KBS 정책기획팀의 한 관계자는 “‘불멸의 이순신’은 소설 ‘칼의 노래’와 ‘불멸’을 원안으로 해 대본 자체로도 문학적 가치가 높은데다가 방송사적으로 의미가 큰 작품이라는 생각에 국어 교과서 삽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고 빠르면 2007학년도부터 중ㆍ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불멸의 이순신’ 대본에서 국어 교과서에 실리도록 추진중인 부분은 ‘내 죽음을 적들에게 알리지 말라’는 명대사로 유명한 노량해전과 청년기 이순신이 무과 시험을 치르는 부분, 그리고 명량해전을 앞두고 부하들을 앞에 놓고 펼친 명연설 등이다. 이들 장면 중 문학적, 교육적으로 가치가 높은 부분이 교과서를 장식하게 될 전망이다.
‘불멸의 이순신’은 28일 마지막 방송에서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순신이 갑옷을 벗어 던지고 왜군에 맞서다 총탄을 맞고 숨지는 과정을 다루며 이순신의 죽음에 관련한 ‘자살설’을 넌지시 표현한 최종회는 32.3%(TNS미디어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해 33.2%를 기록한 4월 3일 옥포해전 방영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 기관인 AGB닐슨미디어의 집계에서도 31%를 기록했다. 지난 1년 104회 동안의 평균 시청률은 22%로 집계됐다.
한편 ‘불멸의 이순신’은 29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조촐한 종영 파티를 가졌다. 1년 가까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호평을 받은 작품치고는 다소 초라한 종영 파티였지만 김명민 최재성 이재룡 등 주요 출연진과 제작진 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며 우정을 나눴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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