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김길영 한인회장 부친 장례식 엄수
▶ 블라고야비치 주지사 조사보내와
28일 나일스 소재 콜로니얼 장의사에서 열린 김길영 회장 부친 고 김봉석 옹의 장례식은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장례식은 김 회장과 형인 김길남 전 미주총연 대표 등의 인지도를 반영하듯 300여명의 조문객들이 참석,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도착한 화환은 한국의 한나라당 홍준표, 김덕룡 의원,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낸 것을 비롯해 무려 50개가 넘었다. 로드 블라고야비치 일리노이 주지사의 조사도 심기영 전 한인회장을 통해 대독됐다.
유가족들은 장례식 내내 슬픔과 그리움에 잠긴 모습으로 고인에 대한 사랑을 대신하는 표정이었다. 특히 장손인 김성은씨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와의 기억을 표현할 때는 적지 않은 인사들이 함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장례식을 인도한 이종형 한미장로교회 담임목사는“사람이 숨을 거두면 육체는 떠나지만 영혼은 영원히 창조주의 품에 계실 것”이라며 “세상의 것은 사라지지만 창조주의 사랑은 영원 무궁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고인의 장남인 김길남 전 미주총연 회장은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부모의 은혜를 갚지는 못한다. 어렸을 때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하셨던 아버지의 말씀이 아직도 귀에 선하다” 고 말했다. 김길영 회장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든 호상을 하시든 아버지를 잃은 자식의 마음을 똑같은 것”이라는 말로 슬픔을 표현했다.
장례식에는 3명의 전직 한인회장을 비롯 40여명의 전 현직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27대 한인회장선거와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이성남 후보측 인사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김욱 시카고총영사는 당초 조사를 하기로 예정됐으나 장례식에 앞서 치러진 다른 행사의 일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이루어지지 못했고, 문상에는 참여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일부 인사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무순)
심기영 전 한인회장, 장영준 전 한인회장, 김창범 전 한인회장, 장기남 건추회 회장, 진학수 평안도민회장, 진동숙 전 한인YWCA 회장, 심기창 전 한인회 이사장, 김창림 함경도민회 회장, 박성덕 전 한인회 부회장, 월터손 전 부동산협회장, 곽길동 전 평통회장, 김욱 시카고 총영사, 이창융 우남기념사업회장, 정광호 전 평통간사, 박찬금 전 이북도민회연합회장, 김용준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강상규 전 한인YWCA 회장, 최진욱 드폴대교수, 심지로 산악회장, 이경일 건추회 상임이사, 이대열 전원교회 담임목사, 정준수 전 호남향우회 회장, 김성규 전 한인상우회 사무총장, 김성곤 세탁인협회장, 민병화 로렌스안경 대표, 최규창 건추회 상임이사, 김경자 전 한인회 부회장, 이경복 한인회 부회장, 최기화 한인회 부회장, 오희영 전 한인회 이사장, 강영국 한인회 이사장, 유한성 한인회 사무총장, 지니 정 한인회 행정차장, 홍성조 한인사회 발전협의회 회장, 채충남 전 세탁인협회장, 서정률 전 평통위원, 김주진 황해도민회장, 고찬열 재향군인회장, 오신애 전 나라사랑어머니회 회장 부부, 박범훈 시카고무역관장, 김근수 관광공사 시카고지사장, 김선금 한인YWCA 회장, 안종근 안스보석 대표, 장정현 체육회 이사장, 박영식 한인상우협의회 회장등.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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