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트리나, 하루 100만배럴 생산차질 우려
미 석유생산 30% 밀집한 멕시코만 집중 강타
태풍 카트리나의 강습으로 미국 동남부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워싱턴주를 비롯한 여타 지역 주민들도 개솔린 가격이 더 오르는 등 부차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미국의 석유 및 정유시설이 몰려있는 멕시코만 일대를 집중 강타함으로써 지난주말 하루평균 약 100만 배럴의 생산 차질을 빚었고, 이미 적잖은 피해를 입은 정유 작업에도 더 큰 타격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보도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 배럴 당 4.5달러가 치솟았고, 지난 1983년 거래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배럴 당 70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의 경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뤄진 시간외 거래에서 전날 종가에 비해 4.61달러(7%) 오른 70.8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의 에너지 메천트 LLC의 에드 실리에르 위기관리담당 부회장은“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의 정유시설에 큰 피해를 가져다 줄 경우 엄청난 부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워초비아사의 잭슨 쉔커 연구원은“이번 주 며칠간은 단전사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정유작업 차질 등으로 올 한해 나머지 기간동안 큰 피해를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 전문가들은 카트리나가 최근 몇 년간 몰아 닥친 그 어떤 허리케인보다도 훨씬 심각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주 등 미국 남부 멕시코만 일대는 연안지대 석유 및 가스 생산은 물론이고 수입원유 비축시설과 파이프라인망, 다양한 정유 시설들을 갖춘 미국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원유 공급은 충족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정유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멕시코만은 특히 미국 석유 생산량의 30%, 천연가스 생산량의 24% 정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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