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중 일일극 ‘고무줄 방영’…’서동요’ 겹치기 출연 불가피
이보영 화보
탤런트 이보영이 행복한 근심에 빠졌다.
여주인공으로 출연중인 KBS 1TV 일일극 ‘어여쁜 당신’가 종영을 앞두고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영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던 ‘어여쁜 당신’은 최근 인기 급상승세를 보이며 연장 방영설까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보영은 작품의 인기를 주도하는 주인공으로서 마냥 즐거워 해야 마땅하지만 속사정이 그렇지 못해 안절부절하고 있다. 그는 9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사극 ‘서동요’에서도 여주인공 선화공주 역을 맡고 있다. ‘어여쁜 당신’이 종영되는 9월 중순까지는 겹치기 촬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보영은 스케줄을 조절해가며 아슬아슬하게 두 드라마 사이를 ‘줄타기’하고 있지만 ‘어여쁜 당신’이 연장 방영에 돌입하면 도저히 스케줄을 조절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작품의 인기 상승에도 그다지 밝은 표정일 수만은 없는 것이다.
이보영의 한 측근은 “‘서동요’에 캐스팅 된 뒤 한 차례 ‘어여쁜 당신’이 연장돼 ‘서동요’ 촬영에 다소 지장을 줬는데 또다시 연장되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 지금까지는 ‘서동요’에 아역 촬영분량이 많아 스케줄을 맞출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성인 촬영만 있어 이보영의 촬영 시간도 상당이 늘어나는 터라 조절이 불가능하다. 복제 인간이라도 만들어야 할 상황이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에 반해 ‘어여쁜 당신’의 제작진은 연장 방영을 하고 싶은 눈치다. ‘어여쁜 당신’의 한 관계자는 “현재 스토리 전개상 1주일 정도 연장되면 한결 말끔한 결말을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시청자 반응도 좋아 연장 방영을 검토중이다. 다음 작품 준비 상황과 경쟁사인 MBC의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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