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성 김씨… 투잡 근무중 발생
공무용으로 지급된 전기 충격 총으로 근무 외 시간에 민간인을 위협한 한인 경찰이 직무 정지에 처해졌다.
휴스턴 지역언론에 따르면 휴스턴PD는 웨스트사이드 서브스테이션에 근무하는 성 김(Seong Kim)씨에 대해 전기 충격 총(Taser)으로 월마트에서 민간인 3명을 위협한 혐의로 26일자로 직무 정지 결정을 내리고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씨는 본업인 경찰 이외에 휴스턴의 월마트 사우스웨스턴 지점에서 추가로 일을 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월마트에서 일 하던 중 자신에게 불만을 나타내는 손님 3명에게 경찰 지급 전기 충격 총을 겨누며 이들을 위협했다. 김씨는 실제 전기 충격 총을 발사하지는 않았지만 큰 경고음을 낼 수 있도록 총의 카트리지 부분을 벗기는 등 행동을 취했다.
휴스턴PD는 이 같은 부적절한 전기 충격 총의 사용은 지난 해 3,600정의 전기충격 총을 경찰에 배포한 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휴스턴PD는 전기 충격총 사용 기록이 총기 내부에 입력토록 했다.
이와 관련 김씨는 경찰의 직무 결정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단 뜻을 밝혔으며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경찰 경력 3년의 김씨는 휴스턴PD 웨스트 사이드 서브스테이션에서 근무해 왔다.
휴스턴PD는 민간인을 위협한 김씨의 행동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김씨를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에는 오렌지카운티 셰리프 예비경관으로 활동하던 한인 태권도 사범이 골프장에서 다른 골퍼와 시비가 붙자 경찰 배지를 들이대고 총으로 위협,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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