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가 부여되게 하소서. 중국정부를 움직여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되지 않도록 하소서...
2005년 횃불기도회가 인간의 기본적인 생존권리마저도 박탈당한 채 기아의 삶으로 허덕이며 살아가고 있는 탈북자와 북한 주민들을 위한 기도행사로 28일 저녁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북한 자유화를 향한 소망의 불을 한껏 집혔다.
지난 4월 시애틀을 시작으로 뉴욕, 토론토, 필라델피아, 달라스, 워싱턴DC에 이어 기도의 횃불을 건네 받은 애틀랜타 한인들은 이날 하루빨리 북한에 자유화의 물결이 일수 있도록 을 위해 눈물과 통곡으로 뜨겁게 부르짖었다.
최낙신 목사의 대회선언에 이어 박우원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된 ‘횃불기도회’는 ‘탈북자들과 이북 동족의 참상’이란 제목의 영상이 상영된 직후부터 침울한 분위기로 돌변, 탄식의 울음소리가 대회장을 덮어버렸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 상영된 영상을 지켜본 한인들은 인간의 삶에 있어 기본적으로 필요한 식량과 자유를 완전히 박탈당한 채 비참하게 생활하는 탈북자들의 모습이 스크린에 비춰지자 이내 참았던 눈물과 함께 안타까움의 탄성을 질렀다.
이후 한인 첫 연사로 단상에 오른 이는 탈북자 지원단체인 두리하나선교단의 마영애 찬양단장으로 마 단장은 ‘탈북자 증언’을 주제로 본인이 북한에서 직접 겪은 수많은 고문을 비롯한 수많은 북한정부의 잔악상을 고발하면서 북한정부가 하루빨리 무너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 전 탈북자를 돕다가 납북된 김동식 목사의 처 김영화 선교사는 북한을 탈출해 중국 연길을 통해 몽골로 향하던 중 북한군에 붙잡힌 탈북자 5가정의 13명 전원이 하나님의 은혜로 결국 자유의 품에 안기게된 과정을 소개했다.
김 선교사는 그러나 이들의 탈출에 직접 참여한 남편 김 목사는 끝내 북한으로 피랍 됐으며 이후 혹독한 고문으로 80kg이던 몸무게가 35kg으로 줄어든 가운데 숨을 거뒀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전하자 참석자들 간 안타까움의 침묵이 흘렀다.
두리하나선교단의 대표인 천기원 목사는 신앙의 선배들이 1938년 9월9일 신사참배를 결정한 후 10년만에 북한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들어섰다며 북한이 이렇게 된 것은 결국 교회의 책임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정인수 목사와 함께 애틀랜타횃불대회의 공동 명예 대회장인 서삼정 목사는 이날 설교를 통해 성경 구약의 다니엘서에 따르면 다니엘이 위기에 처한 자신의 나라를 위해 날마다 기도했다면서 우리 모두가 이번 계기를 통해 북한의 동족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후에는 지역 목회자들을 주축으로 통곡기도 순서가 진행돼 ‘분단 60주년이 되기전에 북한에 복음이 들어가 교회가 회복되게 하소서’를 포함한 총 8개의 기도제목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선언문 낭독으로 장식된 가운데 참석자들은 ‘탈북자들과 굶주린 북한 동족을 향하여’로 시작한 총 8항으로 만들어진 KCC(한인교회연합)선언문들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북녘에 참 자유와 복음이 전파되기를 위해 간절히 호소했다.
횃불대회는 향후 휴스턴, 캐나다 밴쿠버 등지에서도 열기되며 11월에는 전국 간사들이 모여 미래 KCC 진로와 활동방향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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