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시절 여성팬들에 근사한 식사대접
‘금쪽 같은 내 팬들!’
‘댄서킴’ 김기수가 끔찍한 팬사랑을 발휘했다. 김기수는 지난 23일 5년차 열성 여성 팬 두 명에게 저녁식사를 풀코스로 대접했다. 특히 김기수는 이 여성 팬들의 남자친구들까지 즉석에서 불러내 근사한 와인 파티를 열어줘 팬들을 감동시켰다.
이날 만남은 김기수가 오랜 여성 팬들과 2년 만에 상봉하는 자리였다. 이 팬들은 5년 전 김기수가 개그맨으로 데뷔하기 전인, 대학로 공연 시절부터 김기수의 팬이었다. 두 여성 팬들은 김기수의 첫 팬클럽인 ‘기수를 부탁해’ 카페를 만들고, 매일 같이 김기수의 공연장을 찾아 응원했었다. 하지만 지난 2년동안 소식이 뜸했다. 이에 김기수가 먼저 연락에 나섰다.
김기수의 한 여성 팬은 “지난 2년 동안 남자친구를 사귀고, 직장도 구해, (김)기수 오빠를 예전처럼 챙기지 못했다. 오빠에게 미안해서 연락을 못했는데, 먼저 전화를 줘 너무 고마웠다”고 기뻐했다. 또 “오빠가 예전부터 만날 때마다 몸에 지니고 있던 액세서리 등을 하나씩 줬다. 우리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이 베푸는 성격이다. 연예인 같지 않고 소탈한 진짜 오빠 같다”고 말했다.
김기수는 이날 두 여성 팬들의 남자 친구들에게 “너희 때문에 팬카페 분위기가 시들해졌다”고 장난스럽게 면박을 주면서도 “이 친구들을 데려가 줘서 고맙다”고 즐거워했다. 김기수는 “팬들은 내게 가족과 같은 존재다. 이 친구들이 있어 오늘의 내가 있었다”고 모처럼 만에 감회에 젖었다.
한편 김기수는 영화 ‘댄서의 순정’을 통해 영화배우로 변신한 후, 올 가을쯤 드라마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자로 나설 예정이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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