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라이고사 LA시장이 전철에 올라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는 개솔린 가격이 서민들의 가계를 압박하자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등 지역 정치 지도자들이 ‘월 1회 대중교통수단 이용하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특히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시민들의 대중교통수단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시장과 함께 전철 출근’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내놓았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25일 아침 8시30분 버나드 팍스 LA시의원, 글로리아 몰리나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및 데이빗 플레밍, 리차드 카츠 등 MTA 운영위원회 최고 책임자들은 하일랜드 팍 사우스웨스트 뮤지엄 역에서 만나 지하철 골드라인을 함께 타고 다운타운까지 출근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매달 2∼3회의 전철 출근을 시민들에게 권하고 싶다”며 “시민들이 아침 출근길 전철 내부에서 시장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지겠다”고 말했다.
시장실에 따르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 혼자서 자동차를 몰고 출퇴근하는 운전자들보다 하루 평균 21달러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김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