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운영 리커스토어에 침입, 권총까지 쏘며 난동을 부린 흑인 강도가 현찰이 든 금전등록기가 열리지 않자 결국 술 한병만을 집어들고 달아났다. 윌셔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10시45분께 한인타운 3300 블럭 8가에 있는 S리커스토어에 20대 추정 흑인 남성 2명이 권총을 갖고 들어가 업주 정모(48)씨와 라틴계 종업원 2명에게 총을 겨누며 현찰을 요구했다. 업소측은 강도들의 요구에 따라 금전등록기를 열려고 했지만 손으로 서랍이 열리지 않자 흥분한 용의자 한 명이 금전등록기를 총으로 쏘며 현찰 탈취를 시도했다. 그래도 일이 뜻대로 되지 않자 용의자들은 가게 안에 있던 35달러 상당의 테킬라 한 병을 집어든 뒤 업소 밖에 있던 흰색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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