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 진실된 내 모습 그대로 자연미 강조…
이달 만 7편 출연 ‘멀티광고 여왕’ 등극
‘점 하나도 빼지 말라!’
돌아온 톱스타 고현정이 ‘멀티 광고의 여왕’으로 떠오르면서 제작진에게 ‘CG(컴퓨터그래픽 처리) 사절’이라는 이채로운 요청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초 SBS 드라마 ‘봄날’로 10년만에 컴백한 뒤 KT의 ‘안’, LG디오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후’ 등과 거푸 전속 계약을 체결해 CF스타로도 화려한 부활을 알린 그는 이번달 들어 신규 광고를 무려 7편이나 한꺼번에 몰아치며 광고계를 ‘고현정의 얼굴’로 도배하고 있다.
브랜드는 세 종류지만 광고 편수가 늘어난 것은 KT의 ‘안’(사진) 광고와 LG디오스 광고가 3편씩 ‘멀티 스팟’의 형태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특정모델이 이렇게 많은 편수의 멀티광고에 등장하기도 이례적인 일이다.
고현정은 편수가 늘어나면서 몇 배의 촬영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음에도 제작진의 의도에 흔쾌히 동의했다. 뿐만 아니라 광고 마다 귀엽게, 발랄하게, 우아하게 등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겠다는 의도아래 절친한 디자이너 지춘희와 함께 차별화한 의상을 직접 고르고 디자인하는 열성도 보였다. 광고의 소재 사용에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단순한 모델이 아닌 ‘제 2의 크리에이티브 요원’으로 활약했다.
그런데 제작과정에서 고현정은 또하나의 이색 제안을 내놓았다. 통상 15초의 순간 미학을 추구하는 광고는 모델의 미모를 극대화하기 위해 촬영한 뒤 편집과정에서 모델의 몸매 등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손질한다.
화장품 CF의 경우 그러한 작업이 필수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고현정은 ‘비록 주름살이 화면에 보이더라도 진실되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시청자들한테 다가가고 싶다. 점 한개도 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CG를 사양했다.
현재 고현정을 여왕같은 우아한 자태로 포착한 후 CF를 비롯해 집에서 리모콘을 찾아 소파 밑 등을 뒤지는 일상적인 모습의 안 광고 등에 나오는 고현정의 얼굴과 몸은 100% 실제 모습이다.
광고도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해 공을 들인 결과 고현정이 전속 관계를 갖고 있는 브랜드들은 매출 급상승 등 ‘고현정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만들어진 KT의 안은 이미 86만대의 판매량을 소화하며 목표치에 초고속으로 접근했으며, ‘후’ 역시 매출이 200%이상 상승하는 효과를 맛보았다.
‘멀티광고의 퀸’이라는 새 닉네임을 얻은 고현정은 내년초 방송 예정인 표민수 PD 연출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활동을 재개한다.
/조재원기자 mii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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