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여행증명 발급 작년보다 60% 증가
상당수 멕시코국경 넘다 적발… 올 100명 이를듯
올해 들어 LA총영사관에서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은 한인 추방 대상자가 전년보다 늘어난 월 8명에 이르고 있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USICE)의 요청에 따라 추방명령을 받은 한인들에게 여행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는 LA총영사관(총영사 이윤복) 잠정 집계에 따르면 2004년 한해 동안 월 평균 5명 수준이었던 ‘추방대상 한인 여행증명서 발급’건수가 2005년 들어 60%정도 급증한 월 8명에 이르고 있다.
총영사관은 최근 연방당국으로부터 추방명령을 받는 한인들의 상당수는 멕시코 국경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한국인들이며 마약, 가정폭력으로 인한 추방대상자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동숙 영사는 “올해 들어 연방당국의 여행증명서 발급요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당국의 강력한 밀입국 단속과 신속한 추방명령 집행의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연초부터 멕시코 국경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한국인들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LA총영사관측은 지난 한해 60여명 수준이었던 추방대상 한국인 여행증명서 발급 건수는 2005년 8월 현재 65명에 이르며 연말까지는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여권을 가지고 있는 추방 대상자까지 포함할 경우 연간 추방자수는 올 한해 2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LA총영사관측은 덧붙였다.
이 영사는 “추방대상자와 직접 통화해 본인의 의지를 확인해 보면 유죄판결 후 수감생활을 마친 뒤 또 다시 구치소에서 추방대기 중인 경우가 많아 신속한 추방집행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최근에는 전자영사시스템이 갖춰져 요청을 받은 뒤 1주일내 여행증명서가 발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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