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가정집서
베트남계 1명 중태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10대 한인 2명이 가든그로브의 한 가정집에서 돈과 마약을 요구하면서 총과 칼로 베트남 및 히스패닉 3명에게 중·경상을 입혀 살인미수와 무장강도 혐의로 23일 경찰에 체포됐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에 따르면 제이슨 이(18·라팔마·사진)군과 한인 미성년자 A(16·부에나팍)군은 23일 오후 5시18분께 한 주택에 마약을 구입하겠다며 찾아가 강도로 돌변, 마약 판매책인 베트남계(17·가든그로브)의 복부에 한 차례 총격을 가하고 현장에 있던 히스패닉(19·가든그로브)과 또 다른 베트남계(20·가든그로브) 남성에게도 눈과 목에 부상을 입혔다.
용의자들은 범행 직후 도요타 타코마 픽업트럭을 타고 도주했으나 사건을 목격한 한 이웃 주민이 뒤쫓으며 핸드폰으로 경찰에 위치를 알려줘 도주 10분여만에 검거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러나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찾지 못했다.
마이크 핸드필드 공보관은 “이들은 범행 과정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며 변호사 면담만을 요구하고 있다”며 “용의자들이 도주과정에서 버린 총기로 제2의 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들 중에서 이군은 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되어 OC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25일 웨스트 저스티스 센터에서 열리는 인정신문에 출두할 예정이다. 미성년자 A군은 OC 청소년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총상을 입은 베트남계는 응급조치를 받은 후 오렌지시 UC어바인 메디칼센터로 급히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이며, 경상을 입은 2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후 풀려났다.
한편 가든그로브 경찰은 용의자들이 범행에 사용한 총기 회수와 관련한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714)741-5800 밥 보거 수사관.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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