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앞두고 비방 유인물
양측 따로 회견… 이견 노출
LA한미교육재단 내분사태가 해결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양측은 조영근 이사장의 중재로 23일 합의 도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오후 영사관을 비방하는 유인물이 나돌면서 24일 서로 다른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조영근 이사장과 백기덕 전 이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협의를 통해 합의안을 도출했다면서 ‘4기 이사회 이사는 5기 이사회에서 빠진다’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안을 공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5기 신규 임명 이사는 정통성을 계승해 존속 ▲총영사관이 새로 영입이사를 선정 ▲31일까지 업무인수인계와 동시에 법정 소송 철회 ▲조영근 이사장 주도하에 정관개정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이사장은 “소송은 결코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현 이사장으로서 재단 정상화를 위해 중재에 나서게 됐다”면서 “총영사관도 좋다고 답한 만큼 합의안대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차례 기자회견을 연기했던 LA총영사관은 “정부 동의 없이 확정되지 않은 협상안을 사전 공개해 상호 신뢰를 깼다”며 “단서조항이 정리되지 않았고 이를 설득하고 승인 받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정태헌 교육원장은 “조이사장이 원만한 해결을 위해 중재에 나서줄 것을 부탁했지만 당연직 이사와 관련된 단서 조항은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처음보다는 발전된 안이 제시됐기 때문에 협의 노력을 끝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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