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재단 윤병욱 전국 총회장, 내년 봄 15명에 장학금도 지급
“멕시코 이민 후손들을 돕는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미주한인재단 윤병욱(사진) 전국 총회장은 “미주동포들 마저 한인후손들을 외면하면 누가 우리 혈육을 돕겠는가”라며 멕시코 후손 돕기 사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주 멕시코 이민선조들이 첫 발을 내디딘 유카탄 주 메리다 지역의 한인후손 대학생 LA초청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윤 회장은 이번 행사를 시발점으로 앞으로 다양한 멕시코 후손 지원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후손 초청행사를 정례화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보여준 것처럼 해외 한인사회에 나눔의 문화가 싹트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도 핵심사업 중 하나이다. LA 방문기간 미주주부클럽(회장 강금자)에서 주최한 일일식당 수익금 5,130달러를 기본 적립금으로 활용, 내년부터 매년 봄 15명의 메리다 지역 한인후손 고교생 및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멕시코 학생들의 한 학기 등록금이 200달러이기 때문에 큰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윤 회장은 설명했다.
LA를 방문하고 돌아간 4세나 5세 한인후손들이 증조 할아버지의 이름을 뚜렷이 기억하는 것에 놀랐다는 윤 회장은 “멕시코 이민 100주년을 계기로 멕시코 한인사회에서 정체성을 찾으려는 자생적 노력이 시작됐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메리다 한인회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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