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조사단 리들리방문
한인교회 구입 등 탄력
중가주 한인역사연구회(회장 차만제)와 한국정부 미주지역 유적지 실태 조사단(단장 한철호)은 22일 리들리 오페라하우스에서 ‘중가주 일대 유적지 보전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중가주 한인역사연구회가 추진해 온 리들리 한인교회 구입과 다뉴바 한인교회 부지 조형물 설립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차만제 회장은 “한국정부는 미국으로 수학여행을 오는 학생들에게 중가주 유적지 방문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고, 리들리시와 다뉴바시 정부도 한인 유적지 보전 및 개발 사업에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중가주 한인역사연구회에 따르면 다뉴바시 정부는 옛 교회 앞 공원에 이민사 기념조형물을 세울 땅을 무상 공급하고, 사후관리도 맡기로 했다. 이승만 박사와 안창호 선생이 투숙했던 리들리 버지스 호텔도 유적지로 단장될 발판이 마련됐다. 그 동안 일반 공개를 꺼려 온 버지스 호텔 소유주는 22일 방문단에게 두 사람이 사용했던 스윗룸을 기념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장기 리스 하겠다고 밝혔다.
차 회장은 “3만5,000달러의 기금을 적립해 놓은 리들리 교회 구입사업이 당면 과제”라며 “리들리 묘지 추모비 설립, 다뉴바 교회부지 조형물 설립, 김형순 저택 보전, 리들리 시내 한인 유적지 안내판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3일 LA로 이동한 한국정부 조사단은 24일부터 리버사이드와 LA 일대 유적지를 돌아볼 계획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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