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미국제품은 화장품과 전자제품, 음반·도서류, 가전제품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인터내셔널이 중국 6개 도시 신흥 중산층 1,140여명을 상대로 벌인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미국 제품중 고가의 개인 소지품에 특히 관심을 보였으며 가난한 소비자라는 이전 통념을 깨는 기호 지향적인 답변으로 중국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암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신흥 중산층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미국산 제품은 화장품이나 샴푸, 샤워젤, 기능성 치약 등의 미용관련 제품(53%)이었다. 다음으로 디지털 카메라나 노트북, 비디오 기기 등 전자제품(53%)이 인기를 끌었고 고급의류나 스포츠화, 미국 기업들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청바지(52%) 등이 선호됐다. 미국 음악과 영화, 책을 DVD 형태로 가지고 싶어하는 중국인들도 50%나 됐다. 또 견고한 미국산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및 건조기(45%)도 인기반열에 올랐다.
조지아 기술연구소의 레이링 왕 박사는 중국인들이 ‘브랜드’를 인지하면서 보다 고가의 세련된 제품들을 찾기 시작했다며 이들의 취향에 맞는 고급 제품으로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파고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이번 조사에 따르면 물건 구매시 제품의 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응답자는 60%를 기록해 중국 소비자들이 까다로워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반면 제품 구매시 가격대비 가치(18%)나 원산지(4%), 제조지(3%)를 살핀다는 응답은 소수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자들이 똑똑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인들이 더 이상 중국시장을 경계하기보다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용해 사업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양, 청두, 우한 등 6개 도시 신흥 중산층을 상대로 실시됐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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