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가 휴가 보내는 아이다호주 벽촌에 관심 집중
주민 132명…인근 휴양명소 선 밸리엔 케리 별장이
미국의‘감자바위’로 통하는 아이다호주에서도 산골마을인 도넬리가 부시 대통령의 휴가지로 선정된 후 갑자기 뜨고 있다.
도넬리는 백악관 대변인 데이나 페리노 조차도 정확한 위치와 주변사정을 기자들에게 알려주지 못했을 정도로 오지 중의 오지이다.
하이웨이 도로변에 위치한 도넬리의 전체 주민은 불과 132명. 부시가 이틀간 묵는 태머랙 스키·골프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알려진 곳이다.
지역주민들은 옛날 골드러시와 함께 로키 마운틴 서부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듯이 최근 시작된 도넬리의 개발이 부시의 방문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골드러시 때는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몰려왔지만 이제는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그동안 번 돈을 쓰기 위해 몰려오는 것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태머랙 리조트는 국가원수를 수행하는 엄청나게 많은 방문단보다도 더 많은 인부들이 별장을 증축하고 골프장 잔디를 새로 깔며 부시대통령이 산악 자전거를 즐길 트레일의 무성한 잡풀을 제거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지난 2002년 제재소가 문을 닫아 4백여명이 실직한 후 요즘은 건축 붐을 타고 취업이 늘고 있으나 이들을 수용할 서민주택이 모자라 애를 먹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인근의 선 밸리와 와이오밍주의 잭슨, 유타주의 팍 시티 등 다른 서부 산간 붐타운들도 마찬가지로 겪고 있다.
부시가 정치인이나 연예인들 사이에 인기 있는 선 밸리를 제쳐두고 도넬리를 휴가지로 택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 주민들은 지난해 대선에서 도넬리가 속한 밸리 카운티 유권자의 72%가 부시를 지지한 반면 선 밸리를 대표로하는 블레인 카운티는 아이다호주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승리한 곳이라는 사실을 꼽는다.
선 밸리에는 케리의 별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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