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회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개솔린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고유가 시대를 버텨 가는 서민들의 애환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고, 직원들의 유가 절약을 돕는 회사도 많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 중산층에게 고유가는 약간 불편한 정도이지만, 중산층 이하 서비스업 종사자나 실직자에게 고유가는 먹고 쓰는 비용을 줄여야 할 정도로 생존을 위협하는 부담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식품·장난감 구입 줄여야 할판
일부 기업, 직원고통 적극 동참
카풀·대중교통 이용시 보조금
워싱턴 교외에 거주하는 스톰 살레(44)는 개솔린 가격이 오르는 걸 볼 때마다 가슴이 쿵쾅거린다며 유가 상승에 아이들 장난감이나 간식을 포기해야 할 처지라고 말한다.
모기지 론 전문가인 티파티 포터(24)는 자가용 출퇴근을 포기했다. 대신 오전 5시에 일어나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워싱턴으로 출근한다. 그러나 일주일만에 포터는 앓아 눕고 말았다.
22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직원들의 유가 절약을 위해 카풀 보조금을 주는 회사가 5%에 달하고 교통비를 따로 주는 회사도 14%나 된다.
아메리칸 혼다 모터는 카풀에 관심이 있는 직원을 위해 점심시간에 직원 모임을 개최하고 주유 카드 추첨식을 갖고 있다. 또한 직원이 카풀한 날짜와 카풀에 얼마나 많은 직원을 태웠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현금 인센티브까지 제공하고 있다.
칠드런스 헬스케어 오브 애틀랜타는 밴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원에게 지급하는 월별 보조금을 7월부터 30달러에서 60달러로 인상했다. 리젠스 그룹도 대중교통이나 밴풀을 이용하는 직원에게 월 30달러를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홍보회사인 루이스는 직원들의 통근 거리를 줄여주기 위해 아예 사무실을 뉴튼에서 보스턴으로 옮겼다. 패니매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여러 사무실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선마이크로 시스템스는 대중교통 보조금과 선불 패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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