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TV 미국인 설문조사
4명중 셋 “가계 지출에 부담”
절반 가량 “화 참을 수 없다”
기록적으로 치솟는 개스비에 미국인들은 불만의 정도를 넘어 심한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ABC뉴스가 22일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ABC 뉴스가 무작위로 선정한 전국의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인터뷰에서 응답자의 94%가 최근의 개스비 상승에 불만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44%가 강한 분노감을 표시했다. 22일 현재 미 전국의 평균 개스비는 사상최고인 갤런당 2달러55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인들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개스비에 분노를 느끼는 주된 이유는 다른 항목의 지출을 줄이지 않을 경우 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번 조사에 참여한 미국인들의 45%는 “이제 다른 지출 항목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응답했고 21%는 “저축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으며 10%가 “빚이 늘어나고 있다”고 호소하는 등 전체의 4분의3 이상이 개솔린 가격 앙등으로 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스비 급등에 따른 불만은 계층을 초월한 전반적인 현상이지만 공화당보다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욱 심한 분노를 표출했다. 민주당 계열의 미국인들 가운데 50%가 기록적 개스비에 분노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인 반면 같은 응답을 한 공화당 지지자들은 37%에 불과했다. 또한 성별로는 여성의 48%, 남성의 39%, 연령층으로는 18~29세의 50%, 65세 이상의 41%가 동일한 감정적 반응을 보였다.
소득계층을 기준으로 보면 연 수입 10만달러 미만인 사람들의 46%, 10만달러 이상인 계층의 32%가 강한 분노감을 표시했고 일반 차량 운전자들(45)보다는 개스 소비가 많은 SUV 차량 소유주(48%)들 가운데 “도저히 화를 참을 수 없다”는 대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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