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영재 학생들의 대학 온라인 강좌 수강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일반 초·중·고등학교에서 우수 학생들을 위해 제공하는 어너(Honors) 프로그램 등에 만족하지 못하는 영재 학생들이 학문적 욕구 충족을 위해 대학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릿 저널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1992년 고교생 20명을 대상으로 첫 선을 보였던 스탠포드 대학의 온라인 프로그램에는 올 가을 5,000명의 고교생들이 등록할 예정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존스 합킨스 대학도 올 가을 등록생이 5,200여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20% 늘었고 워싱
턴 대학도 올 가을 시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노스웨스턴 대학, 미주리 대학도 학생 등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대학의 온라인 강좌는 높은 대학 수준의 수학·영어 과목에서부터 역사, 철학, 해부학 등 폭넓은 과목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존스 합킨스 대학의 `20세기 시문학에 나타난 아인스타인의 상대성 논리’나 노스웨스턴 대학의 `다변수 미적분’과 듀크 대학의 `비디오게임 프로그래밍’ 등의 과목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치원생부터 12학년생을 대상으로 과목 개설이 줄을 잇고 있으며 고교생들은 대학 학점을 미리 이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에 따라 고교 졸업 이수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어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강료는 과목당 120달러에서부터 1,000달러 이상까지 천차만별로 대학은 온라인 강좌 등록생 증가로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 학생들을 미리 발굴해 장래 자신들의 대학에 유치할 수 있는 연결 고리로 삼을 수 있어 크게 환영하는 입장이다. 때문에 초·중·고등학교 카운셀러를 통해 학생들의 대학 온라인 강좌 등록을 크게 권장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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