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체전은 원스탑 체전
SF체육회, 대학측과 곧 교섭 예정
2007년 여름으로 예정된 제14회 전미주 한인체육대회는 주로 샌프란시스코대(USF) 캠퍼스 안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또 각지 선수단이 묵는 숙소도 호텔 대신 USF 기숙사가 제1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21일 SF한인체육회(회장 윌리엄 김)에 따르면, 지난달 필라체전에서 경기장이 분산돼 있어 선수단과 응원단이 이동에 애로를 컸을 뿐만 아니라 조직위의 효과적인 관리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판단해 종합경기장을 비롯해 보조경기장·실체체육관을 두루 갖춘 USF 캠퍼스를 주경기장 제1후보로 내정했다. 체육회는 이에 따라 조만간 USF측과 경기장 사용을 위한 교섭을 시작해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계약까지 마무리짓는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고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1987년 제4회 미주체전 때 주경기장으로 사용된 바 있는 USF 캠퍼스에는 개·폐획식은 물론 축구·육상 등 여러종목을 소화할 수 있는 종합경기장을 갖추고 있는데다 태권도·농구·배구 등 실내종목을 치를 수 있는 메모리얼 짐나지움과 테니스코트 등이 도로로 1-3분 이내 거리에 집중돼 있다. 체육회는 골프·사격 등 캠퍼스밖에서 치러질 경기장들 역시 USF에서 자동차로 5분안팎 거리에 있어 USF를 07체전의 중심으로 꼽고 있다. 축구와 야구는 예선 일부 경기가 외부 보조경기장에서 치러지게 되나 이 역시 자동차로 5분 거리여서 이동에 따른 불편을 거의 없앤다는 것이 체육회의 방침이다.
체육회는 또 경기장 집중화와 같은 취지에서 USF 기숙사를 숙소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캐터링 등 방법으로 식사문제까지 패키지로 묶음으로써 한곳에서 경기진행과 숙식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원스탑 체전’이 되도록 한다는 목표다. 체육회는 체전이 여름방학 중 열리기 때문에 치밀한 준비로 교섭을 잘하면 좋은 반응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만일 대학측이 기숙사 사용에 난색을 표할 경우 캐서드럴힐·홀리데인 인 다운타운 등 경기장과 가까운 2, 3개 호텔측과 교섭해 선수단 전용숙소로 한다는 차선책까지 마련해놓고 있다.
한편 대회일정과 관련해 SF체육회는 재미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 제출한 대회개최 신청서에는 2007년 7월12일부터 14일까지로 잡혀 있으나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한사람이라도 더 참여할 수 있게 하자는 등 취지로 6월로 앞당길 것을 검토 중이다. 날짜와 상관없이 요일은 올해(목 금 토)와 달리 금·토·일 사흘간으로 정해 직장인들에게 참가기회를 보다 넓여준다는 계획이다. <정태수 기자>
사진/
’축배’
윌리엄 김 SF체육회장(왼쪽 4번째) 등이 21일 밤 앤디 이 전 선수단장(왼쪽 2번째)의 버클리 자택에서 07체전 유치를 축하고 성공개최를 다짐하는 축배를 들고 있다. 왼쪽부터 토마스 김 유치지원단장, 이 전 단장, 김흥배 전 총감독, 김 회장, 김홍익 SF한인회장, 전동국 EB상의 회장(필라체전 준비위원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