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류 윤 군 만나 선교회에 상금 전액 기부키로
12세 소녀 장타상…주삼회 골프회 3명 입상 경사
○…자그마한 체구지만 감정기복이나 표정변화를 보이지 않으며 어른보다 오히려 침착한 플레이를 펼친 앤드류 윤 군은 마음씀씀이도 어른 못지 않았다.
아마추어 선수로 일정 금액 이상의 상금을 받을 경우 아마추어 자격이 박탈돼 상금 1천 달러 처리문제를 놓고 윤 군과 윤군의 아버지 윤영복씨 잠시 고심했다.
하지만 이들 부자는 가족이 출석하는 타코마 새생명 교회에서 열린‘북한 어린이 돕기’음악회에 참석한 후 상금 전액을 주최측인 만나 선교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을 통보받은 배정활 골프협회장은 상금을 서북미 만나 선교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이영호 기독의료원장에게 앤드류 윤 군 이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앤드류 윤 군이‘최연소 선수 딱지’를 12세 소녀 골퍼에게 넘겨줬다.
실버데일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이성균-김혜순 부부의 장녀 에린 리 양은 구력 3년 만에 워싱턴주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며 이날 대회에서도 선전했으나 경험 부족으로 입상권에서는 벗어났다.
하지만 나이답지 않게 호쾌한 드라이브 샷을 때려 여자부 장타상(LD)를 차지한 이 양은 약점인 치핑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며“또래 미셸 위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아버지 이 씨는“에린이 계속 소질을 보이면 프로까지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가장 많은 회원을 출전시킨‘주삼회 골프동호회’가 남자부 핸디캡 조에서 3명이 입상하는 등 호성적으로 희색이 만연했다.
남자부 2위를 차지한 이병호 동호회장은 20여명의 회원 중 12명이 참가했다며“핸디를 18로 끊어 실력이 다소 모자라는 회원들이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다. 내년에는 이런 골퍼들을 배려해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추첨을 통해 아시아나 항공이 제공한 한국 왕복 항공권을 차지한 부동산 중개인 토마스 구 씨는“좋은 코스에서 골프도 즐기고 비행기 표도 차지해 기분 좋다”며 함께 라운딩을 즐긴 동료들에게‘한 턱 쏴야겠다’며 즐거워 했다.
○…내년 대회는 오픈 조는 이틀, 핸디캡 조는 하루만 경기를 펼치는 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주 한인 골프협회 배정활 회장, 최수철 운영위원장, 이윤석 홍보부장 등과 본보 김영재 운영위원장 등은 내년에는 2라운드 경기를 펼쳐 핸디캡 조 경기를 각각 나눠 치를 수 있는 방식을 검토하기로 뜻을 모았다.
○…남자부 핸디캡 조에서 우승한 홍 찬씨는 경기 내용에 만족하지 못하고 또 다시 라운딩에 돌입, 시상식에 불참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3언더파까지 잘라 대회 전 골프장 측 헤드 프로와 만든 핸디캡 홀 순서에 따라 순위를 가린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핸디(13)보다 3타를 적게 친 홍 씨는‘복습 라운딩’을 하느라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가 귀가하던 참가자에게 우승 소식을 전해 들었다.
○…14세 소년 골퍼가 우승을 차지해 스포트라이트를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올 대회의 꽃은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여성 골퍼들이었다.
여성 골프협회를 출범시켜 남자 골퍼들보다 더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내년 대회에는 상품을 업그레이드 시켜 여성 골퍼들의 참여를 독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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