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참가자들이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뷰포드 상권을 형성한 주인공으로서 우리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해봅시다”
도라빌시가 추진중인 재개발 사업 ‘LCI(Livable Centers Initiative)’을 위한 3차 공청회가 지난 20일 저녁 5시 한인봉사센터에서 열렸다. 한인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공청회 자리에는 한인 개발업자 및 도소매 운영자 등 10여명만이 모여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사업의 공론화 필요성을 공감하는 자리가 되어 내용면에서는 알찼다는 평이다.
도라빌시와 애틀랜타지역위원회(ARC)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LCI’ 사업은 3단계 개발계획으로 현재 전문도시개발업체(EDAW)가 한인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계획안을 작성하는 단계에 있다. 참가자들은 ‘이다’ 관계자의 브리핑을 들은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이번 사업의 투자 기회 등을 확인했다.
’이다’측에 따르면 현재 집중 연구중인 구역은 챔블리 터커 로드에서 285 순환도로에 이르는 265에이커 구간으로 이 지역은 도라빌시 소유 5~6에이커 땅을 제외하고는 개인 사업체 및 주택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 지역을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아래, 인구 조밀도 및 토지사용 용도 등을 분석중에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인들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한인 상권을 지켜내기 위해 필요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머리를 모으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참가자들은 ▲재개발 사업과 관련 투자기회를 제공하라. ▲공사 착공시에도 한인 비즈니스에 방해를 주지 말라 ▲정부규제를 완화해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라 ▲다민족 휴식공간인 커뮤너티센터를 도시 중심에 건립해달라는 등의 요구사항을 1차로 전달했다. 중국과 히스패닉계 비지니스맨들의 동향까지도 꼼꼼히 챙긴 한인들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비슷한 만큼 힘을 모으는 것이 좋겠다”며 “최종 공청회전에 다민족 사업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의견을 교환하고 요구사항을 정리해 실권자에게 전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공청회 사회를 맡은 이재승씨는 “지난번 공청회에서 도라빌 주민들이 크로거와 월마트 등 대형 미국 비즈니스의 진출을 요구하고 도로에 중앙 분리대를 설치해 달라는 압력을 넣기도 했다”며 “중앙 분리대 등이 한인상권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우리의 목소리를 확실히 정리해 피해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원 한인봉사센터 총무는 “현실적으로 한인 자영업자들이 도라빌시의 세수를 충족시켜주는 만큼 그에 합당한 혜택을 받아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번 기회에 뷰포드 한인 상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3차 주민 공청회는 10월말경 준비된다.
<황재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