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지도자 훈련모임에 참석한 안수산여사, 새미 리박사가 참가 한인학생들과 함께 모였다.
한인 이민사 거의 몰라
2세들 뿌리교육 시급
“도산이 누군지 알지 못했고 올림픽 다이빙 2관왕 새미 리 박사가 한인인지도 몰랐어요”
이민 100주년을 넘어섰지만 한인 2세들은 미주한인 이민사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것으로 나타나 한인 2세들을 위한 한인 이민사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경원기자 리더쉽 센터’(The KW LEE Center for Leadership)가 마련한 ‘한인 청년지도자 훈련 프로그램’(KAYLT)에 참가한 한인 2세 대학생들이 20일 ‘이민100주년의 영웅’ 새미 리 박사와 도산선생의 친딸 수잔 안 여사 초청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미주한인 이민사의 개척자들’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20여 명의 2세 대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까지 한인이민사에 이 박사와 안 여사와 같은 개척영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실토했다.
사라 황(컬럼비아 대학교 재학)양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도산이 누군지 새미 리가 누군지 알지 못했다”며 “대부분의 한인 2세 대학생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 과정 중 하나로 한인타운에 나가 30여명이상의 한인2세 대학생들을 직접 인터뷰 해 본 결과 도산과 새미 리 박사 두 사람 모두를 아는 학생은 전무했고 한인들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이민역사를 겪어 왔는지 아는 학생들도 없었다고 밝혔다.
강연회에 초청돼 아버지 도산과의 일화, 2차 대전 당시 미 해군에 복무했던 자신의 과거 경험을 2세들에게 들려 준 수잔 안 여사는 “중국인도, 일본인도, 필리핀인도 아니면 어느 나라 사람이냐는 핀잔을 들을 만큼 이민 초기 한인의 존재는 미미했다”고 전했고 새미 리 박사도 일본의 압제가 싫어 미국으로 이민 왔던 아버지의 일화를 들려주며 자랑스런 한인2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2세들에게 이민 역사를 교육할 수 있는 ‘한인 이민역사 알리기 웹사이트’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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