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미국을 찾는 한국 어린이가 늘면서 대한항공은 이들을 위한 전용 카운터를 마련하고, 캠페인에 들어갔다.
7~8월 한국서 800명이나… 항공사들도 특별 서비스
여름 방학을 맞아 부모 없이 태평양을 ‘나 홀로’ 건너는 한국 어린이 항공 승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7월과 8월 두 달간의 여름방학 기간동안 ‘나 홀로’ 승객(UM승객)으로 인천-LA 항공편을 이용하는 한국 어린이들이 800여 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경우 한국의 각급 학교 개학을 앞둔 지난 8월 9~21일까지 2주 동안에만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채 LA를 방문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5세이상 12세미만 ‘나홀로’ 아동 승객이 급증해 각 항공편마다 13∼16명에 이르고 있어 이들 ‘나홀로’ 아동 승객을 위한 ‘혼자서도 잘해요’특별 캠페인 행사를 벌일 정도다. 또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도 파업의 여파는 있지만 보호자 없이 한국으로 귀국하는 아동승객이 각 항공편 마다 3∼5명 정도여서 최근 2주 동안에만 90여 명의 나홀로 아동 승객들이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초부터 8월21일까지 2개월 동안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의 나홀로 아동 서비스를 통해 LA를 방문한 한국 아동은 대한항공의 경우 약 500여 명, 아시아나 항공은 300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어 800여 명의 한국 어린이들이 동반 보호자 없이 여름방학 기간 ‘인천-LA’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LA공항에 나홀로 아동승객을 위한 전용카운터(UM)를 마련하고 지난 13~28일까지 특별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대한항공 LA공항지점의 김소영 과장은 “친지 방문이나 단기 어학연수를 위해 미국을 혼자서 방문하는 한국 어린이들이 이번 여름기간 부쩍 늘었다”며 “이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직원들이 비행기 탑승수속에서부터 현지 도착 후 보호자 인계까지 책임을 지고 있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나홀로 아동 승객이 급증하자 항공사들은 특별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동승객이 공항카운터에 도착해 대기장소를 거쳐 게이트로 이동하는 장면까지를 사진 촬영해 항공편 출발 후 한국에 있는 부모에게 이메일로 전송하는 특별 서비스를 실시해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아시아나 항공도 현지에 도착한 아동이 현지에 잘 적응하고 있는 지 여부를 전화로 체크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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