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마트에서 한인 모녀가 피그먼트 이불을 살펴보고 있다.
이불업계의 ‘옷 갈아입기’가 한창이다. 여름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면서 업소들이 순면, 마 등 여름 제품을 정리하고 가을용으로 대거 교체하고 있는 것이다.
남가주보다 가을이 일찍 찾아오는 애리조나나 워싱턴 등 타주의 한인이불 업소들은 이미 LA에서 대량으로 가을 이불을 구입해갔다.
업계에 따르면 8월7일 입추를 기점으로 여름 이불을 찾던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줄고 실크나 전기요 등 겨울 제품을 찾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 남가주에 4개 매장을 갖고 있는 이불마트 김홍수 사장은 “올해는 가을이 빨리 시작된 것 같다”며 “그래서인지 손님들이 예년보다 일찍 가을 제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8월말을 기준으로 가을 제품을 판매하지만 올해는 2주 가량 시기가 당겨졌다는 설명이다.
가을용 이불로 가장 많이 찾는 종류는 실크제품. 가볍고 따뜻한 특징 때문에 연령에 상관없이 선호한다. 가격도 200달러 미만으로 저렴한 편이다. 하이이불 줄리아 윤 사장은 “면제품보다 촉감이 좋고 물빨래가 가능한 캐시미어를 많이 찾는다”며 “특히 추위를 많이 타는 중년층이 주고객”이라고 말했다.
웰빙 열풍을 타고 ‘피그먼트’ 제품 수요도 늘었다. 피크먼트는 천연염료를 염색한 면을 고열로 삶아 만드는 새로운 공법으로 위생성이 뛰어나 앨러지 증세가 있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이불마트 매장을 찾은 카렌 박씨는 “따뜻해지기 위한 목적보다 건강까지 생각해 이런 웰빙 제품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은을 나노공법으로 처리한 ‘은옥돌매트’도 한인들이 즐겨 찾는다. 수맥과 전자파를 차단시키는 데 효과가 있어 건강이 약한 사람들이 선호한다. 이불마트 제인 김씨는 “옥돌제품은 계절에 상관없이 인기 있지만 올해는 은옥돌제품이 잘 나간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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