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가 새롭게 단장한 도산 하우스. 한국학연구소와 도산 유물 전시관이 들어설 예정이지만 학교측 사정으로 재개관이 늦어지고 있다. <신효섭 기자>
리모델링 끝낸후 9개월 이상 문 못열어
USC측, 조만간 대대적 개관 행사 계획
USC 캠퍼스 내 도산 하우스의 이전 및 리모델링 작업이 지난해 11월 완료돼 말끔히 단장됐지만 활용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9개월 이상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학교 당국은 이전 당시 이 건물을 한국학연구소와 도산 유물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한인 커뮤니티 전담 부서도 신설해 한인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었으나 리모델링을 알리지도 않았고, 수개월 동안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USC 문리대 키스턴 홀귄 홍보담당은 “김남길 한국학연구소장이 사임하고 연세대 정외과 함재봉 교수가 신임 소장으로 부임하는 관계로 개장이 늦어졌다”며 “9월 부임하는 신임 연구소장과 건물활용 방안을 협의한 뒤 대대적인 개관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USC는 1층에는 한국한연구소와 전시관을 꾸미고, 2층에 함 소장 등 교직원 연구실을 만들 계획이다. 신임 소장인 함재봉 교수는 지난주 LA에 도착, 17일 첫 출근 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업무는 시작하지 않아 개관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해 USC가 50만달러의 자체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한 도산 하우스는 1936~1946년까지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족이 살았던 곳이다. 당시 한인 커뮤니티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이 주택은 지난 1968년 USC가 구입해 최근까지 공대 사무실로 사용돼 왔다.
USC 학교 발전 계획에 따라 이전된 도산 하우스가 자리잡은 장소는 34가와 후버 인근 유니버시티 교회 옆으로 이곳은 JEP빌딩 등 학교 내 유서 깊은 건물이 밀집된 곳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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