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중 신규발급 불허”
러드로우 의원 떠나자
타운 요식업계 “이틈에…”
하드리커 신규 발급을 엄격하게 제한했던 마틴 러드로우 시의원이 사임한 뒤 타운 요식업계에 하드리커 신청 바람이 불고 있다. 보궐선거 전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양주 판매권을 따내자는 생각이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현재 시 개발국에 하드리커 CUP를 신청해 놓은 10지구 관할지역 내 요식업소는 모두 세 곳. 한 곳은 맥주 정도를 파는 ‘비어 앤 와인’ 면허를 하드리커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고, 다른 두 곳은 신규면허를 신청했다. 러드로우 의원 사퇴 직후 양주 CUP를 신청한 한 업주는 “이제 러드로우 의원이 없으니 걱정할 게 없다”고 말해 러드로우 의원 사임을 기다려 하드리커를 신청했음을 보여줬다.
하드리커 신청 업소가 늘어난 데는 러드로우 의원실의 안이한 행정도 큰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다. 임기 내내 시정부가 단 한 건의 하드리커 면허도 발급하지 못하게 압력을 행사했던 의원실은 시의원 사임발표 직전에 하드리커를 신청한 한 유흥업소의 CUP발급을 막지 못해 연쇄 신청의 물꼬를 터 준 격이라는 것이다.
러드로우 의원실 석명수 전부실장은 “해당 업소는 1년 전에도 하드리커를 신청했다 의원실의 반대로 케이스가 기각됐었는데 어떻게 CUP를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시의원 사임 직전에 하드리커 CUP 케이스에 신경을 못 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러드로우 의원의 친 주민 정책에 2년간 숨죽여 지내던 일부 업주들의 발빠른 움직임에 대해 한인타운 주민을 대표하는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는 일단 브레이크를 건 상태다. 주민의회는 지난달 임시회의에서 ‘타운 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하드리커 신청 케이스에는 반대한다’는 것으로 내부입장을 정리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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