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단체, 고교에도 초중고와 똑같은 기준 적용 요구
자판기 소다 50% 줄이면 오히려 소비조장 결과 우려
자판기를 통한 각급 학교 내에서의 소다 판매를 자발적으로 제한하겠다는 업계의 발표가 있자 일부 단체들은 이를 환영하면서도 이왕이면 고교에도 초·중학교와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워싱턴 DC 공공이익 과학센터(CSPI)는 자판기 소다 공급업체들로 구성된 미국음료협회(ABA)가 지난 16일 개별업체에 학생들의 비만을 조장하는 소다수 판매 제한을 권고하면서 고교는 느슨한 지침을 정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ABA는 초등학교에서는 일체의 소다 판매를 제한하고 중학교서는 무 칼로리 및 스포츠 음료수만 판매하도록 했지만 고교에서는 소다 판매를 지속하되 전체 판매 비율이 5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권고 안을 채택해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 주의회 총회(NCSL)에서 발표했었다.
CSPI는 그러나, 초·중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용돈을 많이 받는 고교생들이 용이하게 소다나 몸에 해로운 간식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더 높다며 오히려 자판기 소다를 소극적으로 제한하면 이들이 더 많이 소비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연방상원의 톰 하킨 의원(민주·아이오와)은 소다가 아니란 것뿐이지 중학생들도 설탕물에 불과한 스포츠 음료 등을 마시게 내버려 둔 ABA의 권고안은 아동들의 건강을 충분히 고려한 일이 아니라며 대폭적인 수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전국 교육위원협회(NSBA)는 탄산 음료의 자판기 판매가 달갑지 않으면 개별 학교가 언제든지 제한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권한이 있다며 ABA의 권고안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재 전국 38개 주의회는 학생들의 영양상태와 관련한 법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15개 주의회는 학생들의 음료나 과자 소비를 제한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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